아침에 일어나면 턱이 뻐근하고, 집중할 때 나도 모르게 어금니를 꽉 물고 있는 분이 많습니다. 물리치료 현장에서 보면 이 '이 악물기(clenching)'와 이갈이(bruxism)가 턱관절과 씹기근육 문제의 흔한 출발점입니다. 원래 위아래 치아는 음식을 씹거나 삼킬 때만 잠깐 닿아야 하고, 평소에는 1~3mm쯤 떠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스트레스·집중·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계속 물고 있으면 씹기근육이 쉴 틈 없이 일하게 됩니다.
가장 크게 관여하는 근육이 관자근(temporalis, 관자놀이)과 깨물근(masseter, 볼 뒤쪽 각진 부위)입니다. 이 근육이 과하게 긴장하면 관자놀이 두통, 볼·턱의 뻐근함, 입을 벌릴 때 소리나 뻑뻑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이완법보다 효과가 큰 것은 하루 종일 이를 떼어 놓는 습관입니다. 저는 이걸 혀 위치로 잡으라고 안내합니다.
세게 누르지 말고, 아프지 않은 선에서 부드럽게 합니다. 각 동작 5~10회면 충분합니다.
여기에 목·어깨 긴장을 함께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북목 자세는 턱을 뒤로 밀어 씹기근육 부담을 키우기 때문에, 목을 바로 세우는 것만으로도 턱이 편해집니다.
셀프 이완으로 대부분의 가벼운 긴장은 줄어들지만, 다음은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입이 손가락 두 개 너비(약 3~4cm) 이상 벌어지지 않거나 벌릴 때 걸려서 안 열릴 때, 턱에서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반복될 때, 아침마다 심한 두통·치아 마모가 있어 이갈이가 의심될 때입니다. 이 경우 치과에서 턱관절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야간 마우스가드(교합안정장치) 등을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씹기근육 마사지는 통증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긴장을 더는 보조 수단임을 기억해 주세요.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료적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통증이나 증상이 지속·악화되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